강원도 고성의 계곡형 하천에서 만난 장수잠자리 Anotogaster sieboldii 고성의 작은 산간 계곡형 하천에서 만난 장수잠자리이다. 출장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암반틈 낙엽이 쌓인 곳을 관찰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된 개체이다. 출장일이 늦게 끝나버리는 바람에.. 해가 저물어 버려서 랜턴을 켜고 사진촬영을 했다. 오랜만에 종령에 가까운 장수잠자리를 만날 수 있었다. 덩치가 큰 녀석이 사람손이 닿으면 죽은척 가만히 있는다. 육상곤충과 다르게 물속에 사는 곤충들은 외부의 자극에 대해 대부분의 종들이 가만히 죽은 척을 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장수잠자리를 관찰할 수 있어서 좋은 날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