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의 하천에서 만난 개구리넙적거머리 Torix tagoi 도감에서만 보았던 생물인데... 개구리에 실제로 붙어있는 모습은 처음보았다. 주로 산간계곡에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개구리에 흡반을 붙여 살아간다. 붙어있는 녀석을 떼어내보려고 해보았지만 어찌나 강하게 붙어있는지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개구리의 배, 앞다리, 뒷다리 모두 개구리넙적거머리가 붙어있었다. 자세하게 개체수를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개체의 개구리넙적거머리가 붙어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산개구리 한개체에 이렇게 많은 개구리넙적거머리가 공존한다는게 신기하다. 개구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궁금해졌다. 예를들면 피부병이라던지, 상처가 생겨 폐사한다던지... 분명 개구리에..